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한-스위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9.20.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와 2024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하게 됐다며 "북핵 문제 등 주요 이슈에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베르세 대통령과 만났다. 스위스 대통령과는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이다.
윤 대통령은 "양국 수교 60주년이자 스위스의 ‘한반도 중립국감독위’ 참여 7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에 스위스와 양자 회담을 가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의 보편가치를 공유하는 스위스와 2024년에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북핵 문제 등 주요 이슈와 관련하여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베르세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지난 1월 다보스포럼 참석 계기에 취리히 공과대학을 방문해 양자(quantum) 관련 석학과의 대화를 한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자 기술, 바이오 의약품 등 첨단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스위스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정상회담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 이충면 외교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스위스 정상회담에서 알랭 베르세 연방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3.09.20.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