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성과와 함께 2024년 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12.27. 뉴시스
김영록 전남지사가 27일 국립 목포해양대가 인천대와 통합을 추진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방소멸과 대학위기 현실에서 지난 70년 간 도민사랑 속에 성장한 목포해양대가 지역과의 동반성장보다는 수도권 대학과의 통합을 모색하는 것에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수도권은 이미 과밀 상태로 대학 정원 총량규제를 적용받아 수도권대학과의 통합은 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항으로 중앙정부도 같은 입장"이라면서 "실현 가능성이 없는 방안으로 혁신의 적기를 놓치고 지역민들과 괴리가 생기는 것은 국가와 지역, 대학 모두의 불행"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대학 구성원 간의 충분한 논의로 수도권이 아닌 도내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상생 발전의 길을 찾아줄 것을 부탁한다"며 "전남 미래 100년 대도약의 동반자로서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