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객수 400만 돌파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뉴시스
올해 상반기 박스오피스를 이끈 건 일본 애니메이션이었다.
그간 일본 애니메이션은 오타쿠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으나 올해 한국 관객은 그런 통념을 넘어서는 행보를 보여줬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약 석 달 간 초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477만명이 봤고, '스즈메의 문단속'은 557만명이 봤다.
하반기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199만명을 끌어모았다.
일본 애니메이션 3편이 끌어 모은 관객수만 1300만명. 2004년 영화진흥위원회가 공식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들 영화가 이런 흥행을 할 수 있었던 데는 각각 다양한 이유가 있었겠지만, 공통점만큼은 분명했다. 매우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