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대. (사진=청주동부소방서 제공) 뉴시스
광주·전남에서 5년 동안 암 치료 목적으로 서울 소재 병원을 찾은 지역 환자 수가 누적 12만 명에 달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다.
비수도권 중증 환자를 위한 지역 인프라가 열악한 탓이라며 실태조사 등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서울 영등포갑)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서울 소재 대형 병원을 찾은 광주·전남 암환자 수는 12만2601명(광주 4만3390명·전남 7만9211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서울 대형 병원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5곳이다.
서울 대형 병원을 찾는 광주 지역 암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 2018년 7747명에서 이듬해 8365명으로 500여명이 늘어난데 이어 2020년 8438명으로 증가세다. 2021년 9107명으로 전년 대비 부쩍 늘어난 환자 수는 2022년 9733명을 기록했다.
전남에 거주하며 서울을 찾는 암환자 수도 같은 기간 1만5022명에서 지난해 1만7069명으로 부쩍 늘었다.
김 의원은 "비수도권 의료인프라 부족으로 많은 수의 암환자들이 교통비와 주거비를 추가 부담하고 있다. 어린 소아암 환자나 70대 이상 고령환자의 경우 장거리 원정진료에 의한 체력적, 정신적 부담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며 "중증환자 치료 분야 지역 의료인프라 강화는 물론 비수도권 중증질환자 실태 조사를 통해 이들 환자와 보호자의 이송·주거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