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 캡처본) 뉴시스
서민 음식이라 불리는 휴게소 간식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며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 귀향길에는 추석 맞이 할인에 들어가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간식을 만날 수 있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연휴에 전국 184개 고속도로 휴게소의 간식을 2~3천원 대로 할인 판매한다고 27일 전했다. 할인 품목은 떡꼬치(소떡소떡), 호두과자, 핫도그, 어묵바 등이다. 다양한 간식이 골고루 포함된 '묶음 간식 꾸러미'도 최대 33% 할인한다.
이번 할인 행사는 지난달 발족한 '휴게시설 혁신 국민행복 TF'에서 기획됐다. 공사와 휴게소 운영업체가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사진=머니투데이 캡처본) 뉴시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휴게소 주요 상품 가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음식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떡꼬치, 핫바와 같은 휴게소 인기 간식들이 4천원을 넘기면서 시민의 공분을 샀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값은 2년 동안 11%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보다 높았다.
지난해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휴게소 음식값을 내리려 했지만 현장에 적용되지는 않았다. 당시 지시를 어긴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은 국토부 감찰을 받고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