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1학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청 접수가 시작된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장학재단 서울센터를
찾은 대학생이 학자금 대출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2022.01.05. 뉴시스
대학을 다닐 때 받았던 학자금 대출을 다 갚지 못한 이는 지금 당국에 신청하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한국장학재단은 오는 12월14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www.kosaf.go.kr)를 통해 '2023학년도 2학기 학자금 저금리 전환대출' 신청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09년 7월1일부터 2012년까지 실행됐던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 금리(3.9~5.8%)를 고정금리 2.9%로 인하한다. 별도의 대출금 거치기간 없이 최장 10년 범위 안에서 상환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재단의 다른 학자금 지원 사업과 달리 대학 성적이나 이수학점, 소득수준과 관련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학자금·생활비 대출을 받은 뒤 대학에 등록하지 않고 대출금도 돌려주지 않은 부정행위자나 연체자와 같은 '대출제한 대상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재단은 내년 1학기와 2학기에도 전환대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다만 빨리 신청할수록 이자 부담을 더 많이 줄일 수 있는 만큼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재단은 지난 2014년과 2020년에도 저금리 전환대출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대출을 받았던 대학 졸업생 31만80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구연희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은 "고금리, 고물가로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저금리 전환대출 외에도 취약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