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무면허 운전자 적발 건수는 5만6721건으로
2018년 대비 28.8% 증가했다. 뉴시스
최근 5년간 광주·전남 지역 내 무면허 운전 적발 사례가 해마다 평균 3641건, 매일 10건 가까이 적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갑)이 확보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무면허 운전자 적발 사례는 전남 1만 1343건, 광주 6863건이다.
광주·전남을 통틀어 한 해 평균 3641건이다. 하루 평균 9.97건, 10건 가까이 무면허 운전자가 붙잡히는 셈이다.
연도 별로는 전남은 ▲2018년 2197건 ▲2019년 2427건 ▲2020년 2262건 ▲2021년 2162건 ▲2022년 2295건 등으로 해마다 꾸준히 2000여 건이 무면허 운전이 적발됐다.
광주에서도 2018년 1437건, 2019년 1217건, 2020년 1361건, 2021년 1234건, 2022년 1614건 등으로 매년 꾸준히 무면허 운전이 적발됐다.
실제 올해 들어서도 무면허 운전에 의한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하남국가산업단지 내 편도 3차선 도로에서는 불법 체류 튀르키예인이 면허 없이 승용차를 몰다 반대편 차선 갓길에 선 17t급 화물차를 들이받아 탑승자 3명 전원이 숨졌다.
또 지난 7월 12일 광주 서구 덕흥동 도로에서는 무면허 중국인 운전자가 빌린 지인 차량을 몰다 자전거 탄 여성을 들이받아 다치게 하기도 했다.
최근엔 보호관찰 기간 도중 무면허 운전 등을 또다시 일삼은 10대도 소년원에 유치되기도 했다.
아예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차량을 몰다 운전 면허가 취소된 사례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최근 5년 간 무등록 차량 운전자 면허 취소 처분은 광주 6건, 15건이나 됐다.
민홍철 의원은 "무면허·무등록 차량 운전으로 도로 위 안전이 매년 꾸준히 위협받고 있다. 처벌 강화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