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스에 료코 뉴시스
일본 톱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42)의 불륜 이후 행보가 도마 위에 올랐다.
2일 일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히로스에는 지난달 18일 자택으로 친구들을 초대해 약 9시간동안 생일파티를 즐겼다. 이날은 히로스에와 셰프 A씨(45)와의 불륜이 보도된지 약 한달이 지난 때였고, 이혼 발표를 5일 앞두고 있는 시점이었다. 자신의 생일 다음날인 지난달 19일에도 어머니와 함께 쇼핑을 즐기고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울러 히로스에는 남편인 캔들 준(49)과의 이혼 이후 소속사 관계자들과 드라마 PD 등 연예계 관계자들에게 이혼했으니 곧바로 일을 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적극적으로 배역 요청을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심지어 불륜을 인정했던 셰프 A씨와 재혼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히로스에를 잘 아는 한 연예계 관계자는 "히로스에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너무 모르는 것 같아 너무 놀랍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광고회사들이 본인과 관련한 영상을 삭제했는데도 대단한 멘털"이라고 놀라워했다.
드라마 PD 등이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들의 순위를 매기는 자료에서 히로스에는 최하위보다도 더 낮은 위치에 랭크됐다.
히로스에는 지난달 23일 소속사 홈페이지에 남편인 캔들과의 이혼을 알리며 "준과 상의한 후 이혼에 합의하고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이 두 번째 이혼이다. 2003년 패션 디자이너 오카자와 타카히로와 결혼했으나 2008년 이혼했고, 이후 2010년 캔들 아티스트 캔들 준과 재혼했다. 두 번의 결혼에서 세 명의 자녀를 얻었다.
히로스에 료코 뉴시스
일본 주간 슈칸분슌(週刊文春·주간문춘)은 지난6월 히로스에가 미슐랭 1스타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오너 셰프 A씨와 불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칸분슌에 따르면, 히로스에는 반바지 차림으로 지난달 중순 셰프가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을 방문해 서로 어깨에 기대는 등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지난달 3일에는 히로스에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 셰프가 머물고 있는 고급 호텔에 숙박한 것까지 포착됐다.
당시 두 사람은 "친구 사이"라며 관계를 부인했지만, 이후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히로스에의 불륜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에도 동료 배우 사토 타케루와 불륜 의혹에 휩싸인 바 있으며, 당시에도 양측 소속사는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이라며 불륜설을 부인했다.
한편 히로스에는 1990년대 후반 일본을 대표한 배우다. 1994년 제1회 쿠레아라실 그랑프리를 통해 데뷔, 1996년 CF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비밀'(1999) '철도원'(1999) 등으로 전성기를 누렸고,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