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뉴시스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경찰이 결국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21일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20대 A순경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도주 우려 등을 인정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경찰청 소속인 A순경은 지난 2월부터 SNS를 통해 알게 된 중학생 B양에게 휴대전화를 사주고 자신의 주거지 등에서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19세 이상 성인이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갖게 되면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A순경은 B양 가족이 사실을 알게 되자 지난 4일 자수했으며, 사건 직후 직위해제 조치됐다.
앞서 경찰은 A순경을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 지난 18일 A순경을 긴급체포하고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압수물과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피해 청소년이 더 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