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 백드롭. 2022.09.04.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물론,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구속되자 검찰을 거세게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김 부원장 구속을 언급하며 "검찰이 때늦은 진실게임을 하자고 한다. 그것도 조작과 왜곡이 난무하는 불공정 게임을 하자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 승자가 패자에게 불법의 멍에를 씌워 아예 멸살하려는 의도"라며 "대통령의 욕설에 쏠린 시선을 야당에 돌리려는 정략"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검찰은 오염된 증언을 앞세워 막연한 불신만 키우지 말고 적어도 사리에 부합하는 주장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의겸 대변인은 서욱 전 법무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 구속과 관련해 "조작 정권과의 법정 대결이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법원의 판단인 만큼 존중하지만 영장이 최종 판단은 아니다. 마지막 진실은 재판 과정을 통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위기에 빠진 정권을 지켜내기 위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왜곡하고 진실을 조작하고 있다"며 "최종 목적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라고 말했다.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회유와 협박으로 원하는 진술을 받아내고 원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끌고 가는 검찰의 못된 버릇이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외교 참사와 국정 무능을 덮고, 야당을 괴멸시켜 총선으로 가는 '피의 레드카펫'을 깔기 위한 목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