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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상서 삼치 잡던 70대 선장 의식 잃어... 배만 혼자 빙글빙글

- 여수해경, 달리는 어선 멈춰 세우고 의식 없는 선장 긴급 이송 -

등록일 2024년08월11일 02시33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해상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환자를 이송하는 해경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최경근)는 “여수시 역만도 앞 해상에서 선장 없이 달리는 어선을 멈춰 세우고, 선내에 쓰러져 있던 70대 선장 A씨를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27분께 여수시 삼산면 역만도 북쪽 약 3.7km 해상에서 미상의 물표가 계속해서 원을 그리며 남하하는 것을 여수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여수연안VTS)에서 발견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는 즉시 여수해양경찰서 상황실에 알리고 여수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현장을 확인했다.

 

현장에 도착한 여수해경은 빙글빙글 돌고 있는 4톤급 어선 B호(연안복합, 승선원 1명)에 뛰어내려 달리는 배를 멈춰 세우고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의식이 없었고 해경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육상에 대기하던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A씨가 혼자 조업을 나와 도움을 요청하지 못 한 채 선내에 쓰러져 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손권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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