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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높으면 진보가 유리? 역대 총선거 비교해보니[세쓸통]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대 총선거 투표율 분석 2030대 투표율 높았던 제17대·20대 진보 유리 투표 저조했던 시기 보수 정권 원내 1당 차지

등록일 2024년03월17일 09시42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경제부 연재물 세쓸통 ‘세상에 쓸모없는 통계는 없다’    뉴시스

 

 

국민의 일꾼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여당과 야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새로운 당이 출범하는 등 정치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300석 중 한 자리라도 더 차지하기 위한 보수와 진보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선거 투표율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입니다. 정치권 내에서는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가 유리하다는 속설이 전해집니다. 장노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고 진보 성향이 강한 2030세대가 선거에 쏟아져 나오면 진보에 유리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국민들의 투표 참여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어느 진영에 유리하고 불리하게 작용했는지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게재된 역대 총선거 투표율을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역대 선거 중 세대 간의 대결이 뚜렷하게 모습을 드러낸 시기는 제16대 대통령 선거가 꼽힙니다. 2030대 젊은 세대는 개혁 성향의 노무현 후보를, 50대 이상 중장년 세대는 안정을 강조하는 이회창 후보를 강하게 지지하면서 세대 간의 대립이 두드러졌습니다.

이후 진행된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2004년 진행된 제17대 총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은 과반이 넘는 152석(50.83%)을 차지했지만, 한나라당은 121석(40.46%)에 그쳤습니다. 이때 투표율은 60.6%로 16대 총선보다 3.4%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2000년대 이후 국회의원 선거 가운데 투표율 60%를 넘긴 선거는 17대와 21대 단 두 차례 뿐입니다.

투표율을 보면 20대들의 투표 참여가 두드러졌습니다. 20대 후반의 투표율은 43.3%로 가장 낮았지만,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와 비교하면 투표율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의 투표율은 71.5%로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직전 선거보다는 3.7% 투표율이 하락했습니다. 30대 전반과 후반 투표율도 각각 53.2%, 59.8%로 16대 선거(45.1%·56.5%)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는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당시 국회 의석은 한나라당이 153석으로(51.17%) 늘었습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81석(27.09%)에 그쳤습니다. 참여정부에 실망한 2030세대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당시 20대 후반 투표율은 24.2%였으며 30대 전반과 후반은 각각 31.0%, 39.4%로 낮아졌습니다. 이때 전체 투표율은 46.1%로 전국단위 선거 중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전체 투표율도 54.2%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당시 20대 후반 투표율은 37.9%, 30대 전반 41.8%, 30대 후반 49.1%를 보인 반면 50대와 60세 이상은 각각 62.4%, 68.6%였습니다. 그 결과 새누리당은 152석(50.66%)으로 국회 의석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20대 52.7%, 30대 50.5%, 40대 54.3% 투표율을 보였던 제20대 총선은 전체 투표율 58.0%를 기록했습니다. 2030대 투표율이 올라가면서 민주당(123석·41%)이 원내 제1당에 올랐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2020년 21대 총선까지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포함)이 180석(60%)을 가져왔습니다. 당시 20대 투표율은 58.7%였으며 30대 57.1%, 40대 63.5%로 집계됐습니다.

2030대 투표율이 높아지면 전체 투표율도 오르고 진보 성향의 정당에 유리하다는 속설이 완전 틀린 말은 아닌 듯합니다. 이제 총선이 2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 역시 2030대 투표율이 캐스팅보터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세쓸통' = '세상에 쓸모없는 통계는 없다'는 일념으로 통계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 알기 쉽게 풀어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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