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지역구 의원이었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현역 목포 의원인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4·10총선에서
협력, 연대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전 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이고 김원이 의원은 목포에서의
재선을 도전한다. 두 지역구는 맞닿아 있다. (사진 = 김원이 의원실 제공) 2024,02.01.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목포 지역구 전·현직 국회의원들(박지원·김원이)이 서로를 지지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일종의 연대를 선언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008년 18대 총선부터 20대 총선까지 전남 목포에서 내리 3선을 한 인물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렸다. 목포에 출마했던 것도 김 전 대통령 지역구에서 DJ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미였다.
목포 지역구 현역인 김원이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당시 민생당 후보로 나섰던 박 전 원장을 이기고 당선됐다. 2022년 이재명 지도부 출범 후 복당한 박 전 원장은 이번 22대 총선에선 전남 해남·진도·완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박 전 원장은 이날 목포 시민에게 보내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목포 발전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사람이 김원이 현역의원이라고 생각한다"며 "DJ정신을 이어갈 사람은 김원이 의원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두 사람은 목포와 해남완도·진도 지역의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박 전 원장은 "박지원은 김원이 의원을 돕고 목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김원이 의원도 해남·완도·진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결의했다"며 "박지원이 목포시민을 위해 김원이와 손잡고 총선기간 동안 골목골목을 누비겠다"고 밝혔다.
김원이 의원도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박 전 원장과 김원이는 목포와 해남완도·진도의 공동 발전을 위한 동일체, 공동체임을 합의했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한몸처럼 움직이자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박 전 원장께서 중단없는 목포 발전을 위해 목포에는 김원이가 꼭 필요하다 말씀했다"며 "감사하다. 힘이 난다. 박 전 원장 응원을 얻고 오직 목포, 민생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