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남구 남북 교류협력위원회 사진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한반도 평화 기반 조성과 지역사회 공감대 확산을 위해 2024년 남북 교류협력 사업 계획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제1차 남북 교류협력 위원회 회의가 지난 24일 오후 구청 7층 상황실에서 열렸다.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 구청에서 진행하는 남북 교류협력 사업과 2025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 대회에 북한선수단 참가 및 초청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24년 남북 교류협력 사업의 모토는 ‘한반도 평화, 한걸음 더 가까이’로,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남북 교류협력 사업이 지역사회에서 큰 반향을 얻으면서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주민 참여형 선행 사업에 방점을 두고 있다.
특히 남구는 한반도 평화가 무거운 주제인 만큼 관내 주민과 학생이 좀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한마음 교육 사업과 공감 사업을 추진한다.
한마음 교육 분야에서는 ▲시민 통일강사 ‘남구 평화 도슨트’ 교육 ▲푸른길 이동 통일관 ▲청년 남북교류 학교 ▲찾아가는 통일 스터디 운영까지 4개 사업을 추진한다.
남구는 통일강사 교육을 이수한 주민을 재교육해 남구 평화 전문 안내자로 육성, 관내 초‧중학교에서 한반도 평화를 알리는 역할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또 남구 평화의 날을 정해 오는 5월에 푸른길 공원 광장 일원에서 이동 통일관을 운영하고, 관내 청년들을 미래 통일 주체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4월까지 남북교류 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남북교류 및 통일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총 6차례에 걸쳐 찾아가는 통일 스터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민과 함께하는 공감 사업 분야에서는 ▲통일열차 ▲통일 올레길 걷기 ▲통일역사 탐방 ▲이산가족 문화탐방 ▲평화통일 공감 전시회 5개 사업을 펼친다.
통일열차는 오는 4월부터 10월 사이에서 효천역에서 4차례 출발할 예정이며, 통일 올레길 걷기는 오는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차례씩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오는 9월에는 일제 강제 동원과 한국전쟁의 아픔이 남아 있는 광명동굴에서 역사 탐방을 진행하며, 다가오는 봄에는 이산가족 어르신을 위한 문화탐방과 평화통일 공감 전시회가 각각 진행된다.
남구 관계자는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지속 가능한 사업 추진과 관내 주민들 사이에서 한반도 평화의 붐이 무르익을 수 있도록 남북 교류협력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