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흉기 피습 8일만인 이날 입원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2024.01.10. 뉴시스
흉기 피습 여파로 자택에서 회복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민주화·통일 운동에 앞장선 문익환 목사 30주기를 맞아 "문 목사님의 용기와 담대함에서 답을 찾겠다"고 추모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대마저 넘어섰던 문 목사의 용기와 담대함을 기억한다"고 기렸다.
그는 "우리 시대의 어른 '늦봄' 문 목사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30년"이라며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평화가 흔들리는 퇴행의 시대, 목사님의 가르침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더욱 명료히 알려준다"고 했다.
이어 "분단의 철책도 서슬 퍼런 독재의 탄압도 막을 수 없었던 문익환 목사님의 용기와 담대함에서 답을 찾겠다"며 "목사님께서 세워주신 이정표 따라 민주주의,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문 목사는 3.1민주구국선언을 공동으로 작성해 옥고를 치른 이후에도 평화 통일 운동에 앞장섰다. 이날 오후 1시30분 마석 모란공원에서 추모예배와 기념문화제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