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쓰러져 있다. 2024.01.02. 뉴시스
윤희근 경찰청장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흉기에 피습당한 것과 관련,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함께 주요 요인에 대한 신변보호를 지시했다.
윤 청장은 이날 "부산경찰청에 즉시 수사본부를 설치하도록 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경찰청이 전했다.
또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공격당했다.
이 남성은 이 대표 지지자인 것처럼 속여 이 대표에게 접근해 사인을 요청한 뒤 기습적으로 이 대표를 목 쪽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피를 흘리며 쓰려졌고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20분 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의식은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