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오랫 동안 방치된 빈집을 철거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2.12.27. 뉴시스
전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빈집 정비사업 모범 지자체에 목포시와 화순군, 여수시가 선정됐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2027년까지 5년간 140억원을 들여 매년 2000가구씩 정비한다는 목표로 빈집 정비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빈집은 경관과 미관을 해치고 범죄 장소, 쓰레기 투기, 지역 활력 저하 등 문제점이 많다.
지자체별로 빈집을 정비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통한 임대주택 제공, 정비(철거)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비 속도는 더디다.
이에 전남도는 빈집 정비 시·군 사업 가운데 효과나 독창성이 높은 사업을 발굴하고, 함께 소통하면서 빈집 정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빈집 정비를 활성화하고 있다.
올해 빈집 정비 평가위원회에서는 최우수상에 목포시, 우수상에 화순군, 장려상에 여수시를 선정했다.
목포시는 빈집을 철거한 공지에 주차장을 조성해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거나 꽃밭을 조성해 도시경관을 개선했다. 화순군은 총 130동의 빈집을 철거해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정비 목표의 100%를 달성했다.
여수시는 빈집을 직접 매입해 철거한 후 공공시설로 제공한 부분이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조병섭 전남도 건축개발과장은 "빈집은 지역 경관을 해치고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활력있는 정주 여건을 만들도록 빈집 정비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는 총 2만1766동의 빈집(동지역 5048동·읍면지역 1만6718동)이 있으며 이 중 1만3034동이 철거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