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전라남도가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한 농기계종합보험 가입 실적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에선 10일 현재 전국 가입 대수(19만 5천106대)의 16%인 3만 1천453대가 가입해 전국 최다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 8천228대)보다 3천225대가 늘어난 것이다.
기종별로는 트랙터 1만 3천522대, 콤바인 2천459대, 이앙기 2천437대, 농용동력운반차 2천137대, 경운기 1천497대, SS분무기 1천106대, 드론 617대 등이다.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전남도가 지난 6월 빈번히 발생하는 농기계 사고로부터 농업인을 보호하기 위해 보험가입 제고 대책을 세워 농협과 협업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적극행정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두 기관은 공동으로 6~11월 중점 가입 기간을 운영했다. 또 전남도는 보험료 100% 지원 대상인 저소득층 농업인 458명을 발굴하고, 사고 빈도가 높은 경운기 보유농가 등을 특정해 집중 홍보를 추진했다.
농협은 일반 보험상품 판매 시 농기계종합보험 판매를 병행하고 마을별 찾아가는 순회 상담회와 공동 홍보를 추진했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기계 사고는 예방이 최우선인 만큼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경운기 등 도로 주행 농기계 방향지시등 부착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저소득층은 100%, 일반농가는 80%를 지원하는 농기계종합보험에 꼭 가입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올해 농기계종합보험 전체 사업비 120억 원(도비 11억 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