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상민 무소속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3.12.15.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국민의힘을 향해 "당내 민주주의를 돌아보고 건강한 당정 관계도 수립해야 한다. 그 길이 혁신의 완성이며 총선 승리의 길"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과의 지난 15일 회동을 언급하며 "당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이 의원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 의원은) 당내 민주주의와 극성 팬덤 정치 청산 등 정치개혁 과제, 과학기술을 통한 국가 발전에 깊은 통찰을 하고 계셨다"며 "저와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 많은 교감을 해오던 분으로, 앞으로도 상식·통합·정의의 정치를 하실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현재의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일명 '개딸'들로 인해 정당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며 "과학기술 예산 복원과 제도 개선에도 함께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당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이 의원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 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당도 당내 민주주의를 돌아보고 건강한 당정 관계도 수립해야 한다"며 "그 길이 혁신의 완성이며 총선 승리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 저 나름의 방법을 찾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당권 관련한 행보로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해명했다.
최근 이 의원을 비롯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과의 회동이 국민의힘 리더십 공백 속에서 차기 당권 기반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주목받는 데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 의원을 위해 김성근 야구 감독이 최근에 쓴 '인생은 순간이다'라는 책을 추천한다. 안철수와 이상민을 위한 펑고(fungo)"라고 덧붙였다. 펑고란 야구에서 연습 타구를 날리기 위해 공을 타격하는 행위나 수비 연습을 위한 타구를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