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이블음악산업협회 '공연예매 및 암표 거래에 대한 이용자 의견 조사'.
(사진=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제공) 2023.12.15. 뉴시스
사단법인 한국레이블음악산업협회가 암표 거래 근절에 앞장선다.
15일 한국레이블음악산업협회(이하 '음레협')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를 통해 전국 남녀 572명의 공연 티켓 예매 경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연예매 및 암표 거래에 대한 이용자 의견 조사' 온라인 설문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암표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층은 '청년층'인 것으로 밝혀졌다. 암표 구매 경험 비율은 19~29세가 32.8%로 가장 높았으며, 30~39세는 25%, 40~49세는 25%, 50~59세가 19.2%, 60세 이상이 12.9%로 나타났다.
또한 자료 분석 결과 나이가 어릴수록 암표에 많은 돈을 지출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암표 구매 시 추가 금액을 50만 원 이상 지불한 연령대는 19~29세가 2.6%로 유일했다.
이어 암표 구매 비용이 20만 원 이상 50만 원 미만은 19~29세 5.1%, 30~39세 8.8%로 나타났으며, 10만 원 이상 20만 원 미만은 19~29세 7.7%, 30~39세 11.8%, 40~49세 17.9%, 50~59세 5.0%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음레협 윤동환 회장은 "최근 청소년들이 암표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암표가 근절될 수 있는 근간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음레협은 지난 2012년 음악 시장 발전을 위해 안테나뮤직·MPMG·플럭서스뮤직 등 국내 음악 레이블들이 힘을 합쳐 설립한 단체이다. 이들은 지난 10월 법무부를 통해 암표 법률 개정 청원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