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5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11.28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이관섭 신임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수석비서관 5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총선을 고려한 중폭 개각도 단행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정책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을 신설하고 이관섭 당시 국정기획수석을 승진 임명했다. 이 정책실장은 경제·사회수석실과 신설 예정인 과학기술수석실을 관장하며 경제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한오섭 전 국정상황실장은 정무수석, 이도운 전 대변인은 홍보수석으로 승진했다. 황상무 전 KBS 앵커는 시민사회수석,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지낸 박춘섭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경제수석, 장상윤 전 교육부 차관은 사회수석에 기용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7~10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는 중폭 개각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에 출마할 장관들의 빈 자리를 관료와 학계 인사 등 전문가로 채우는 성격의 개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자는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확실시되고,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는 박상우 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과 심교언 국토교통연구원장이 거론된다. 국가보훈부 장관에는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예비역 육군 중장) 등이 검증 대상에 올라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전 새누리당 의원)과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가 언급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이,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송상근 전 해수부 차관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외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도 개각 확률이 있는 부처로 언급되고 있다.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 방통위원장 후보자도 이날 같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번 개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출마 공직자 사퇴 시한인 내년 1월11일 이전에 '원포인트' 개각이 이뤄지는 가능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