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챔피업십 노리치 시티의 공격수 황의조. 뉴시스
불법 촬영 혐의로 조사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난다.
노리치는 3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톨의 애슈턴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브리스톨 시티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업십(2부 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현재 7승2무9패(승점 23)로 리그 14위인 노리치는 13위인 브리스톨을 꺾고 중상위권 도약을 꾀한다.
하지만 온전한 전력을 구축할 수 없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넣었던 공격수 황의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직전 경기였던 왓포드전에서 2-0으로 앞선 전반 17분 부상이 의심돼 애슐리 반스와 교체돼 나갔다. 데이비드 와그너 감독을 통해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와그너 감독은 "올해가 가기 전에 복귀하길 바란다. 앞으로 2~3주간 황의조가 어떻게 회복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장기 부상을 예고했다.
황의조는 계속해서 내리막을 걷고 있다. 그는 현재 전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윤리위원회, 공정위원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구성된 논의 기구를 꾸려 당분간 황의조를 국가대표에 발탁하지 않기로 했다.
사법당국으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지 못하면 내년 1월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수 없게 된 황의조는 이번 부상으로 경기력 유지까지 난항을 겪으며 아시안컵 출전이 더욱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