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9일 세종시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있다. 2023.11.29. 뉴시스
조국 전 법무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어떤 방식일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에 일조하겠다"라며 우회적으로 출마를 암시했다.
29일 조국 전 장관은 세종시에서 열린 자신의 책인 '법고전 산책과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재판 받는 상황인데, 어떻게 될지는 사실 알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과거 교수가 천직이라고 생각 했고 민정수석 근무 당시 청와대 안팎에서 '입각'보다는 '출마' 얘기가 사실 훨씬 많았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그 당시에 출마 하면 학교에 사표를 내야 하며 당시 박사 과정 지도 학생들이 줄을 서 있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라며 "어떻게 보면 제가 행정소송 중이긴 하지만, 학교로 못 돌아가는 상황이 됐다"라고 했다.
"상세히 모르실 수도 있는데, 저희 딸이 3학기 받았던 장학금이 김영란법 위반이라며 그것을 가지고 징계를 받았다"라며 "저는 사실은 법률가로서 (지금도)이해가 도저히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딸이 받은 장학금인데 왜 위반인지 잘 이해가 안 되는데, 소송을 하면 오래 걸릴 것이고 그렇게 시간이 지났다"라며 "지난 2019년부터 시간을 거치면서 내가 학교로 이제 못 돌아간다고 생각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단순히 개인의명예회복이나, 개인 분노를 풀기 위한 차원이 아니며 윤석열 정권이 하는 각종 행태, 민생 경제 파탄 상황은 해결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그게 어떤 방식일지는 모르지만, 거기에 일조는 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