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대기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2030 엑스포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 발표를 듣고 있다. 2023.11.29. 뉴시스
대통령실이 2기 체제 구축을 위한 조직개편이 임박한 가운데 당초 점쳐졌던 과학기술수석과 복지수석 신설은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6수석체제(국정기획, 정무, 시민사회, 홍보, 경제, 사회)를 유지하는 쪽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라고 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에도 5수석의 총괄격인 국정기획수석을 정책실장으로 하는 안도 거론되고있어 이럴 경우에는 3실장(비서실장, 정책실장,안보실장) 5수석체제가 된다.
김대기 비서실장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이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안은 빠르면 주중 확정해 빠르면 30일, 늦어도 내달 3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통령실 조직개편과 개각도 함께 또는 수일내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하기로 한 안과 사회수석실을 분리해 환경노동복지수석이 신설될 안이 거론됐다. 그러나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대통령실 슬림화 기조를 유지하고, 이후 부처 개각 후에도 필요하다 판단될 경우 추가로 신설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새 정무수석에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에 이도운 대변인, 시민사회수석에 황상무 전 KBS 앵커, 경제수석에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의 발탁이 확실시 된다. 사회수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유력하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을 다음 주 중에는 떠날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한국거래소로 자리를 옮긴다.
정책실장 신설은 아직 검토 중인 단계이나 확정될 경우에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