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2023.11.27. 뉴시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부부 싸움을 한다고 밝혔다.
28일 오후8시10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엔조이커플' 임라라·손민수 부부가 출연한다. 개그우먼 임라라는 개그맨 손민수와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결혼 6개월 차 신혼부부의 방문에 MC 박나래는 두 사람이 서로 이상형인지 묻는다. 이에 임라라는 "자신의 이상형은 손민수가 맞지만, 남편의 이상형은 자신이 아닐 것"이라고 답해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MC 정형돈은 오 박사에게도 이상형과 결혼했는지 기습 질문을 던진다. "이상형은 아니다"라고 답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은 오 박사는 "이상형은 원래 사진으로 보는 것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라라·손민수 부부는 10년의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지금까지 1000번 이상 싸웠다고 고백한다. MC 정형돈이 "부부 싸움을 하지 않는 오은영 박사에게 상담을 받아도 되겠냐"고 물어보자, 이를 들은 오 박사는 "오늘 아침에도 남편과 다퉜다"며 방송 최초로 본인의 부부 싸움 일화를 공개했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남편이 발톱으로 발등을 긁어 티격태격하게 된다고. 심지어 긁힌 발등이 아파 앓는 소리를 내면 남편이 미안한 나머지 이불을 꼭 덮어주는데, 갱년기 열감 탓에 그것마저 달갑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 박사는 "부부가 싸우지 않는 경우는 0.00001%밖에 되지 않는다"며 모든 부부가 싸우는 것은 정상적인 일임을 알렸다. 오 박사는 대표적인 부부싸움 유형 세 가지를 소개하고 임라라·손민수 부부의 유형을 파악해 심층 상담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