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1.15.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를 25일 임명했다. 이번 정부에서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20번째 장관급 인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프랑스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현지에서 청문보고서 없이 김 후보자를 임명했다. 국회가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 응하지 않자, 임명을 강행한 것이다.
지난 15일 국회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으나 야당은 김 후보자의 골프 관련 의혹, 딸의 학교폭력 의혹 등을 문제 삼으며 집단 퇴장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인사청문요청안이 송부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즉 22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정부에 송부해야 한다. 그러나 여야가 김 후보자를 둘러싼 문제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청문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윤 대통령은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이던 지난 23일 국회에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안을 국회에 전달했다. 하지만 국회는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도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용산 합참본부 연병장에서 열리는 취임식에서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