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광주본부 북구지부 조합원들이 4일 오전 광주 북구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수의 계약 비위'
기대서 의원에 대한 윤리특위 징계 의결을 촉구하는 손팻말 시위를 펼치고 있다. 2023.09.04 뉴시스
국민의힘 광주시당이 19일 "불법 수의계약 비리가 드러난 기대서 광주 북구의회 의원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자진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광주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구의회는 최근 기 의원에 대해 '출석정지 30일', '공개 사과'라는 솜방망이 징계안을 가결해 면죄부를 줬는데, 실로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시당은 "기 의원은 자신과 직·간접적 연관이 있는 업체 두 곳이 구청 수의계약 10건을 따낼 수 있게 도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500만 원을 선고받고, 항소는 기각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그럼에도 솜방망이 징계를 내린 북구의회 결정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도덕성을 유지해야 할 구민의 대의기관이자 선출직 공무원이라는 사실에 더더욱 그렇다"면서 "아무리 제 식구 감싸기라지만 징계치고는 도를 넘었다"며 당사자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