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권은비가 세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9일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권은비는 지난 7~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3 권은비 세 번째 콘서트 '퀸(2023 KWON EUNBI 3rd CONCERT 'QUEEN')(이하 '퀸')'을 개최했다.
권은비는 매혹적인 레드 드레스에 왕관을 쓰고 왕좌에 앉은 채 모습을 드러내며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지난해 4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컬러(Color)' 타이틀곡 '글리치(Glitch)'와 '크로키(Croquis)'를 연달아 선보이며 '퀸'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권은비는 "10개월 만의 단독 콘서트로 루비(권은비 공식 팬클럽명)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 사계절 내내 여러분의 '퀸'이 되겠다는 의미로 공연 타이틀을 '퀸'이라고 정하게 됐다"라며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을 향해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뜨거웠던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 '언더워터(Underwater)', 솔로 첫 음악 방송 1위의 영광을 안겨준 '더 플래시(The Flash)'를 비롯해 '플래시(Flash)', '블루 아이즈(Blue Eyes)', '코멧(Comet)', '오프(OFF)', '컬러스(Colors)', '하이(Hi)', '뷰티풀 나이트(Beautiful Night)', '도어(Door)', '시뮬레이션(Simulation)', '에스퍼(ESPER)' 등 다양한 곡들을 열창하며 공연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권은비는 "추후 발매될 곡인데 루비들에게 먼저 들려드리려 한다. 오늘은 혼자 부르지만 다음에는 누군가와 함께 부를 수도 있다"라는 스포일러와 함께 미공개 신곡 '라이크 헤븐(Like Heaven)' 무대를 최초로 선보여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만들었다. 또 일본 인기 가수 아이묭(Aimyon)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愛を伝えたいだとか)' 커버 무대까지 선보이며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가수 권은비가 세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2023.10.09. 뉴시스
공연 중간 VCR에서는 권은비가 게임 속 캐릭터를 통해 연습생 시절부터 그룹 활동, 솔로 가수로 화려한 데뷔까지, 아티스트 권은비의 찬란한 역사를 돌아보는 영상이 재생됐다. 가요계 '고막 남친'으로 불리는 멜로망스 김민석과 '트로트 여신' 송가인이 게스트로 출연해 '취중고백'과 '선물', '가인이어라', '서울의 달'을 각각 열창하며 권은비와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과시했다.
팬들의 열띤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오른 권은비는 '우리의 속도', '이터니티(Eternity)'를 추가로 열창하며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불태웠다. 약 2시간 30분 동안 단독 콘서트 '퀸'을 성공적으로 펼친 권은비는 "콘서트를 할 때마다 처음인 듯 굉장히 떨리고 긴장된다. 늘 최선을 다하지만 마음 한편에 아쉬움이 남는데, 응원해준 루비들 덕분에 이번 공연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달려왔는데, 그 모든 순간에 루비들이 함께해 주셔서 지치지 않을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어느 분야에서든 '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건강하게 오래오래 만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