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 본사 사옥. (사진=제너시스BBQ 제공) 뉴시스
BBQ가 일부 메뉴에 냉장육(신선육)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일부 메뉴에 적용하자, 일부 소비자들로부터 '가격을 올리려는 꼼수 아니냐'는 이슈가 나왔다.
이에 BBQ는 "2008년부터 운영해 온 옵션으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배달앱에서 BBQ의 일부 메뉴 선택시 냉장육 항목을 고르면 3000원의 추가요금을 내야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냉장육을 선택할 수 있는 메뉴는 날개 부위의 부분육을 사용하는 '핫윙'이다. 기본 냉동육은 2만원인 반면, 냉장육으로 변경하면 추가요금 3000원이 붙는다는 것이다.
BBQ의 그동안 냉동육 핫윙을 팔면서 냉장육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자 2008년부터 추가요금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기존 표준 메뉴엔 없지만 전화 주문이나 방문 포장 소비자 사이에서 '주문 팁'처럼 알려진 것이 메뉴에 옵션으로 더해진 것이다.
BBQ는 "최근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의 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가격 인상을 위해 냉장육에 추가금을 새롭게 붙인 게 아니라, 15년 전부터 추가금을 받던 것을 이제야 메뉴판에 공식 옵션으로 올려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알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봉투를 뜯어 바로 튀기는 냉동 핫윙과 달리 냉장육으로 만든 핫윙은 윙과 봉을 나누는 추가 손질과 채반, 밑간 작업 등 일부 과정이 추가된다.
BBQ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에 냉장 선택 옵션이 알음알음 퍼지면서 주문 비율이 높아져 수요가 늘었고 패밀리(가맹점) 사장님들도 피크 시간대에 주문과 관련된 전화로 어려움이 발생하자 공식 메뉴화를 요구해 메뉴를 개편한 것"이라며 "고객이 어떤 닭을 먹는지 알 수 있게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냉동·냉장을 구분한 것이고 없던 신제품을 만든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