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7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7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7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간부회의 시장 당부말씀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서
우리 실·국의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지난 13일(목) 국회에서
우리 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간담회를 가졌고,
지난 월요일(24일)에는 경제부총리를 찾아
우리 현안에 대해서 건의도 드리고 요청도 드렸습니다.
대체적으로
인공지능(AI) 실증 밸리 확산 사업이라든가
미래차 사업 등 이렇게 굵직한 사업의 예산을
많이 요청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
작지만 시민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예산들
예를 들어, 통합돌봄이라든가
24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초등학교 학부모 10시 출근제,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내일채움 공제,
이런 예산들은 작지만
우리 광주시에서 시범 실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이 국가의 시범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우리 광주시에서 지난번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을 시작해
전국 사업이 되었던 것처럼
우리가 먼저 하고 있는 이런 사업들이
국가의 시범사업이 되도록
각 부서에서 노력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지역의 좋은 정책들을 해결해 나가려면
재정과 자원이 충분해야 되는데
최근에 정부는 종부세를 폐지하겠다고 하는데
종부세를 폐지하면 그에 따라 광주시의 5개 자치구는
1천억 원 가량의 세원이 사라지게 되는데
이런 상황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광주와 같은 경우는
직격탄을 맞을 것이 뻔한데,
이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고민이 많이 됩니다.
그래서 7월에 예정되어 있는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라든가 중앙지방협력회의 등에서
문제 제기도 하고, 중앙정부에 요청할 사항 등을 살펴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수도권 1극 체계를 깨트리는 것은
우리 중앙정부로 보나 지방정부로 보나 공통된 숙제입니다.
특히, 광주 전남이 힘을 합쳐서 ‘광주·전남 메가시티’를 추진해서
서울, 광주, 부산 세 축으로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지역소멸과 지역균형발전에 대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의 데이터 산업과 전남의 에너지 산업을 결합시켜서
RE100 산단을 준비하고, 광역교통망을 구축해서
시·도 간 기능적 통합을 이뤄나가야 되겠습니다.
아울러, 올해가
민·군 통합공항을 이전을 위한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군 공항 문제라든가,
광주전남의 메가시티 문제는
실·국에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침 요즘 언론에서도
이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한 분석 기사들을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군공항과 민간공항이 무안으로 통합되었을 때,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많이 내놓고 있는데
그 내용을 참조하시고, 각 부서에서도
민·군 통합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군공항이전본부의 문제만이 아니라
각 부서가 함께 고민해 주셨으면 합니다.
관광, 경제, 산업 등
다양한 측면에서 민·군 통합공항이 가져올
영향 등을 분석하고 각 부서에서는
어떤 역할을 해 나갈 것인지 토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는 시민의 행복을 위해서
다양한 사업을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정책이더라도
시민들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또 시민들이 공감하지 못하거나
또 시민들이 알지 못하면
그 정책은 힘을 얻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우리 공직자들과 만나보면
공직자들 속에 어떤 끼, 어떤 재능이 있는 분들이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시에도
충주맨이다 양산女(녀)다,
이런 분들이 나올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각 실·국에서는
우리가 관행적으로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뛰어 넘어
새로운 시각으로 노력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공직자들이 만든 좋은 정책들,
앞서 언급했던 정책들을 포함해
좋은 정책들이 많은데
시민들은 이 정책들을 미처 이해하지 못하거나
또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홍보하면
어떤 언론사에 광고를 내는 정도로만 협소하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우리는 다양한 홍보 매체들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 중 최대의 홍보 매체는 1인 미디어입니다.
스스로가 미디어가 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고민하고
바로 행동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우리가 좋은 정책들을 내놓지만
그런 정책들이 시민들에게 다가가려면
그런 홍보 매체가 중요하다,
홍보의 어떤 기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최근 북구의 한 식당에서
잔반을 재활용하는 일을 통해서
광주의 이 먹거리 문화에 대해서
심각한 공분과 불신이 일어난 일이 있습니다.
이 일은 음식점의 문제만이 아니라
광주의 음식, 관광, 문화를 알리는
그 간의 우리 노력들과
많은 예산을 들여서 만들어 온 ‘맛의 고장 광주’,라는 이미지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 역시, 위생 점검 담당부서의
또 관할 자치구만의 문제로 치부하지 마시고,
함께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각 부서에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또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
불신이 커지지 않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주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시민들이 우리 행정에 대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1인 시위, 기자회견 형태를 통한 집회, 또 플래카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모든 것은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불법적인 방법까지 귀담아 듣자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법적인 플래카드 게시 문제
특히, 플래카드가 선택적으로 제거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깊은 우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스스로가 이런 불법이거나 잘못된 방법을 묵인하고,
방치하는 것 자체가
시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어가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