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1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지방 지킴 대상' 시상식에서 인구 늘리기 지자체 '혁신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09.14. 뉴시스
전남도가 1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지방 지킴 대상 시상식에서 인구 늘리기 지자체 '혁신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부터 시행한 '2023 대한민국 지방 지킴 대상'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지자체와 기업의 공모를 받아 인구가 늘어난 실적과 지방소멸 방지 대응 정책의 독창성, 창의성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기업과 지자체를 시상했다.
전남도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귀농어·귀촌 지원 사업을 추진해 2013년 통계청의 귀농어·귀촌인 통계 발표 이래 10년 연속 매년 4만여 명의 귀농어·귀촌인을 기록하는 등 인구 유입 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전국 귀농어귀촌 박람회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기관 표창을 받았고, 귀농귀촌 종합평가에서도 최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2018년 광역단위 지자체 최초로 인구 전담 부서인 '인구청년정책관실'을 신설하고 차별화된 귀농어·귀촌 지원정책을 추진한 노력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2019년부터 도시민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사업은 2514명의 참가자 중 354명이 전남으로 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를 벤치마킹해 2021년부터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도 귀농어 농어업 창업자금과 주택 구입비 융자 지원, 귀농어인의 집 제공, 전남 농촌에서 살아보기, 귀농산어촌 어울림 마을 조성 등 11개 사업에 736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오종우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귀농어·귀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늘어남에 따라 예비 귀농어귀촌인이 성공적으로 전남에 정착하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고령화, 인구감소로 침체된 농어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