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경 국민의힘 산중위 간사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 요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29. 뉴시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21대 국회 의원중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의 총 재산은 채무변재로 지난 한 해 동안 70억 3531만3000원이 증가했다.
31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296명(국무위원 겸직 의원 제외)의 2023년 정기재산변동신고 내역에 따르면 한 의원은 지난해 138억6658만2000원에서 70억 3531만3000원이 올라 총 자산이 209억189만5000원으로 국회의원 296명중 가장 많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 의원은 건물 관련 대출을 상환하면서 채무가 크게 줄었다.
한 의원은 건물 관련 대출 53억348만5000원 중 52억3071만2000원을 갚아 7277만3000원만 남겼다.
재선인 박정 더불어민주당(경기 파주시을)의원은 비상장주식과 건물가격 상승 등으로 총 47억8368만2000원이 증가해 전체 국회의원들 중 2위로 재산이 많이 증가했다.
박 의원이 지난해 가진 재산은 458억1482만6000원이었는데, 47억여원이 상승해 올해 재산은 505억9850만8000원이 됏다.
박 의원은 본인 소유의 비상장주식인 (주)박정어학원 주식 2만8034주, (주)아마존카 16만6667주, 동우에이엔이(주)2500주, 아마존인슈(주) 2만2600주의 평가금액은 종전 75억9657만9000원이었는데 87억5165만5000원으로 11억5507만6000원이 올랐다.
부인 소유의 비상장주식들도 10억326만1000원이 올랐다.
또 본인 소유의 377억5119만원짜리 서울 마포구 빌딩이 24억6724만8000원이 올라 402억1843만8000원이 됐다.
재산 증가 3위를 차지한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지난해보다 31억8469만4000원 재산이 증가해 143억1420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정 부의장은 보유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 시세 변동과 예금 증가 등으로 재산이 증가했다.
정 부의장이 소유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는 종전 14억7844만2000원에서 17억4300만원으로 2억6455만8000원이 올랐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전당대회 캠프 해단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03.10. 뉴시스
정 부의장은 지난해 예금으로 21억488만1000원을 가지고 있었는데 올해 35억4858만4000원이 증가한 50억742만 4000원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부의장의 배우자는 44억7738만7000원의 예금을 갖고 있다.
정 부의장측은 급여 저축, 비상장주식 매도, 토지 매도계약 진행 중이라 계약금과 중도금이 입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31억5692만원,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26억6381만5000원 재산이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으로 전년에 비해 693억4590만원이 줄었다.
재산이 수백억원대 규모로 대폭 감소한 의원들은 모두 주식 액면가 폭락이 원인이었다. 토지·주택 가액 증감에는 유의미한 변동이 없었다.
안 의원이 보유했던 안랩 186만주의 가치는 1934억4000만원에서 1240억6200만원이 됐다.
이어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 506억3901만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278억7854만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146억2131만원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 114억6230만원 순으로 재산이 감소했다.
전봉민 의원은 보유 주식 가액이 918억6016만원에서 443억6192만원으로 474억9824만원 감소했다.
윤상현 의원은 주식 가액이 512억9525억원에서 238억9482만원으로 274억69만원 줄었다.